첫방 '좀비탐정' 최진혁, 좀비로 살아남기 고군분투…유재석→김요한 특별출연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좀비탐정’ 최진혁이 자신도 영문을 모른 채 좀비가 됐다.

21일 밤 KBS 2TV 새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극본 백은진 연출 심재현)이 첫방송 됐다. 부활 2년 차 좀비가 탐정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

의료 폐기물 불법 매립이 문제가 된 가운데, 김무영(최진혁)이 쓰레기 더미에 묻혀 있다 정신을 차렸다. 담배를 피우는데 몸에 이상함을 느낀 김무영. 그는 통증, 감각이 없는 상태임을 알아챘다. 심지어 깨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곤 깜짝 놀랐다. 김무영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지 내가 왜 여기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라고 생각했다.

공선지(박주현)는 시사프로그램 작가로 범죄자를 쫓고 있었다. 그러던 중 몰래 촬영하다 집주인에게 걸려 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때 옷을 떨어뜨린 공선지. 공선지가 옷을 찾으러 갔을 때 김무영이 그의 옷을 입고 있었다. 옷에 있는 휴대폰을 찾으러 온 공선지는 김무영을 알코올 중독자로 오해했다.

김무영은 좀비 영화인 ‘부산급행’을 보며 비로소 좀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김무영은 “그날 나는 깨달았다. 인간들 손에 억울하게 죽지 않기 위해선 인간처럼 걷고 인간처럼 말하고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야만 한다는 것을. 인간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 완벽하게 인간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 길이 비록 멀고 험할지라도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걷기, 발음 연습 등에 돌입했다.

1년 후 드디어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 김무영. 그는 산속에서 노풍식(하도권)이 탐정 김무영을 죽이는 것을 목격했다. 노풍식이 탐정을 절벽 아래로 떨어뜨렸고, 김무영이 찾아갔을 때 그에게 탐정사무소의 열쇠를 건넸다.

갈 곳 없는 김무영은 탐정사무소에서 지내며 전국의 실종자들을 검색했다. 혹시라도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하지만 자신이 누군지는 알 수 없었다.

김무영은 현실적 문제에도 부딪혔다. 먹고 살기 위해선 돈이 필요했던 것. 이에 얼떨결에 탐정 사무소 의뢰를 수락하게 됐다. 약속 장소에 나갔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초등학생. 500원에 사건을 의뢰하려는 아이에게 돈을 더 내라고 얘기하던 중 실랑이가 벌어졌고, 지나가던 공선지가 변태로 오해하고 김무영에게 따지고 들었다.

결국 도망간 김무영. 공선지가 뒤를 따랐다. 전직 투포환 선수의 실력을 발휘, 오토바이 헬멧을 던져 김무영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쓰러지며 김무영이 “결국 나도 이렇게 인간들에게 최후를 맞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이날 방송이 마무리됐다.

한편 ‘좀비탐정’에는 유재석, 유민상, 김민경, 김요한, 김예원, 이승윤, 홍순목, 김혜선, 이현주 아나운서, 박대기 기자가 특별 출연해 재미를 높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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