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또 복귀전서 ‘반짝반짝’…LG도 숨 돌렸다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채은성이 복귀전서 펄펄 날았다. 낯익은 활약상이다. LG도 접전 끝에 신승을 따냈다.

채은성은 1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1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김현수의 결승타를 더해 난타전 끝에 9-6으로 승, KT 위즈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채은성은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오른쪽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것. 두산전은 이후 24일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채은성은 복귀전서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1회초 1사 1,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복귀를 신고한 채은성은 3회초 LG에 3점차 리드를 안기는 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채은성은 이후에도 꾸준히 안타를 쌓았다. 3~4번째 타석에서도 모두 안타를 만든 것.

채은성의 복귀전 활약상은 낯설지 않다. 채은성은 슬럼프로 인해 7월 15일 롯데 자이언츠전이 끝난 후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당시 7월 12경기 타율은 .103에 불과했다. 2군에서 타격감을 조정하는 시간을 가진 채은성은 복귀전서 맹타를 휘둘렀다. 채은성은 7월 28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컴백, 7타수 3안타(1홈런) 8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LG도 24-7 완승을 따냈다.

채은성이 부상에서 돌아온 후 치른 복귀전서 활약하자, LG도 시너지효과를 누렸다. LG는 채은성이 꾸준히 안타를 생산한 가운데 김현수를 비롯한 주축타자들도 맹타를 휘둘러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LG는 이날 총 명이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채은성이 복귀전서 건재를 과시한 LG는 또 1명의 주축선수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김민성도 1군 컴백이 임박한 것. 류중일 감독은 “빠르면 내일(20일), 늦으면 다음 주 화요일(22일)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김민성의 콜업을 암시했다.

[채은성.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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