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다음 기회에’ LG 임찬규, 타선 지원 받았지만 4이닝 6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또 통산 2번째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임찬규는 1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2개 던졌다.

임찬규는 LG가 2-0으로 앞선 1회말부터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정수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놓인 1사 1루. 임찬규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김재환(2루수 땅볼)-오재일(1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임찬규는 2회말 최주환(3루수 땅볼)-김재호(삼진)-오재원(2루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다. LG가 5-2로 달아난 후 맞은 3회말에도 2사 1루서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실점을 면했다.

하지만 임찬규는 4회말 들어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임찬규는 오재일-최주환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지만, 김재호(안타)-오재원(안타)-박세혁(볼넷)에게 3연속 출루를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임찬규는 박건우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싹쓸이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임찬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LG는 6-6 동점을 만든 직후 맞은 5회말에 최성훈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임찬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에서 9승 6패 평균 자책점 3.96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7차례 작성했다. 2018시즌(11승 11패)에 이은 개인 통산 2번째 두 자리 승까지 1승 남은 터였다. 하지만 임찬규는 19일 타선의 지원을 받았으나 두산 타선에 고전, 2경기 연속으로 10승에 실패했다.

[임찬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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