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빅이닝’ STL, 피츠버그와 DH 싹쓸이…20일 김광현 출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뒷심을 발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7-2 역전승을 따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6-5로 이긴 1차전 포함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패색이 짙었던 6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역전극을 연출했다. 딜런 칼슨(3이닝 2안타 3타점 1득점)이 쐐기홈런을 터뜨렸고, 앤드류 밀러는 1이닝을 ‘KKK’ 처리하며 구원승을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초반에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선발투수 다니엘 폰세데레온이 4회초까지 피츠버그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 역시 3회말까지 1안타에 그치는 등 타선이 침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1사 1, 2루서 폴 데종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기세가 오래가진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2사 1루서 브라이언 레이놀드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끌려다니던 세인트루이스는 1-2로 맞이한 6회말에 화력을 발휘, 주도권을 되찾았다. 무사 만루서 데종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나온 타일러 오닐의 내야 땅볼 때 나온 3루수 실책에 편승, 재역전에 성공했다.

맷 카펜터의 내야 땅볼 때 또 피츠버그의 실책이 나와 1득점을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1사 1, 2루서 칼슨이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1사 2루서 피츠버그의 후속타를 봉쇄, 역전승을 챙겼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0일 피츠버그전서 김광현이 선발 등판, 3연승을 노린다.

[딜런 칼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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