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김태완 감독 "포항전, 재미있는 경기될 것"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이 포항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상주는 오는 20일 포항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파이널라운드 돌입 후 마지막 경기를 앞둔 김태완 감독은 "올 시즌은 행복한 시즌이었다. 과정도 좋았고 결과도 잘 나와서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보여주려는 것들이 더욱 잘 드러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선수 개개인의 발전을 이룬 것 같아 만족스러운 시즌"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승리가 없었던 것에 대해선 "승리를 중심에 두고 준비할 것이다. 특히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승리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며 "주장 권경원이 지난 포항전 때 출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당시는 미완의 수비로 포항을 상대했기에 전체적인 완성도가 낮았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상주에서 맹활약을 펼친 후 포항으로 복귀한 강상우와 대결하는 것에 대해선 "전역 후에도 간간이 (강)상우가 안부전화를 한다. 전역 후에도 보고 싶었는데 가서 재회하도록 하겠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여기서 하던대로만 한다면 포항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이널라운드 돌입을 앞두고 포항과 3위 대결을 펼치고 있는 김태완 감독은 "지난해에는 감독 부임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고 포항전서도 2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아쉽게 파이널A 진출을 못했던 것도 직접적으로 포항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포항의 발목을 잡으려고 했지만 잡히지 않고 잘 빠져나갔다. 하지만 올해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포항전서 패배하면 순위가 바뀐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서 3위까지 올라왔다. 정규리그 만이라도 3위로 마무리하면 선수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포항은 잔디 상태도 좋을 것이고 선수들도 좋은 축구를 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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