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텍사스, 시즌 후 결별? MLB.com "재계약 어려울 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재계약은 어려울 것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시즌 종료까지 2주도 남지 않았다. 텍사스는 일찌감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졌다. 16팀이 초청 받는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할 게 유력하다.

이런 상황서 존 다니엘스 단장이 16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2021시즌은 젊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구단에 베테랑이 몇 명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지 않은 선수들의 자리를 보완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젊게 갈 것이며 베테랑들의 설 자리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연스럽게 추신수와의 결별 가능성이 거론된다. MLB.com은 "다니엘스 단장의 말을 종합할 때 텍사스가 추신수와 재계약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텍사스 외야에는 젊은 선수가 많다. MLB.com은 "엘리 화이트, 레오디 타바레스, 스캇 하이네만 등이 있고, 윌리 칼훈은 지명타자로 쓸 수 있다. 이것은 추신수에게 큰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라고 했다.

물론 텍사스가 올 시즌 후 무조건 추신수와 결별하겠다고 단언한 건 아니다. 다니엘스 단장은 "선수들과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대화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누군가에 대해 말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라고 했다.

내년에 만39세가 되는 추신수는 현역 연장을 원한다. 이미 몇 차례 미국 매체들의 보도가 있었다. 올 시즌 후 FA로 풀리는 추신수가 텍사스와 다시 손을 잡을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갈 것인지, 계약조건은 어느 정도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올 시즌 추신수는 32경기서 109타수 25안타 타율 0.229 5홈런 15타점 13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홈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 손목을 다쳤다. 복귀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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