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70+눈물30"…'오! 삼광빌라!' 이장우X진기주, KBS 주말극 흥행 이끌까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출연진이 웃음 70%, 눈물 30%의 가족 드라마를 예고했다.

16일 오후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홍석구 PD를 비롯해 배우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김선영, 인교진, 한보름이 참석했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이날 홍석구 PD는 캐스팅에 대해 "지금도 제가 이분들과 작업을 하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현장에서 꿈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분들과 일하고 있다. 일하는 재미를 충분이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PD는 이장우에 대해서 "'하나뿐인 내편' 때 같이 작업했는데,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에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진기주에 대해 "한 영화를 우연히 봤는데, 너무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더라. 빛채운 역할에 너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홍 PD는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에 대해서는 "보통 아빠, 엄마 역할을 하는데 이걸 넘어서고 싶었다. 세 분이 메인 사건을 끌고가는 역할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홍 PD는 작품에 묻자 "웃음 70%, 눈물 30%다.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드라마가 되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다"며 "공교롭게도 어려운 시간이다. 곁에 있는 사람과 즐겁게 생활하는 일상이 그냥 주어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출연자를 통해서 그런 소중함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삼광빌라 사장 이순정 역을 맡은 전인화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대본보다 훨씬 유쾌하고 행복한 기운이 돌고,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한 기운이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4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전인화. 그는 출연 계기를 묻자 "딱히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없다"면서 "감독,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행복했다. 순정이라는 캐릭터는 이런 마음으로 다가가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흔쾌히 출연하겠다고 했다. 정말 매력 있는 엄마로 1년 살아보겠다고 답했다"고 답했다.

진기주는 순정의 첫째 딸 이빛채운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등장 인물들이 상처를 입고 갈등도 있지만, 같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오! 삼광빌라!'를 통해 첫 KBS 드라마에 도전하는 진기주는 "주변의 반응이 뜨거웠고, 축하와 기대의 말을 많이 들었다"며 "KBS 주말 드라마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또 전연령대가 다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저도 그런 축하 인사를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사명감이 생겨서 더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축사무소 대표 우재희 역의 이장우는 출연 계기에 대해 "홍석구 감독님과 '하나뿐인 내 편' 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조건 감독님을 믿는다는 마음으로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KBS 주말드라마에 또 출연할 수 있고, 이렇게 시청률이 잘 나오는 시간대에 연기할 수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층 더 성숙되고 성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S 주말극의 매력에 대해서는 "전 국민들이 봐주신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모든 가족이 모여서 앉아 볼 수 있는 행복한 드라마고,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사정을 좀 더 담았다. '하나뿐인 내 편'보다 더 잘 될 거라는 느낌이 든다. 아마 시청자분들 보시면 깜짝 놀랄 수도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보석은 '슈퍼 꼰대 짠돌이' 우정후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대본도 너무 재밌었는데 그 대본만큼 재밌게 나온 것 같다. 저 역시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정보석은 '오! 삼광빌라!'를 통해 이장우와 부자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이전 작품에서 이장우 씨와 장인과 사위로 만났는데 아버지와 아들로 다시 만나게 됐다. 그때도 썩 좋은 관계가 아니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배우 이장우를 들여다보면 정말 매력적이다. 역할로는 티격태격 해도 연기하는 순간이 기다려질 정도로 멋지다"라며 호흡을 자랑했다. 이장우는 "정보석 아버지를 만나게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황신혜는 장서아의 엄마이자 LX패션 대표 김정원으로 분한다. 그는 딸로 등장하는 한보름과의 호흡에 대해 "첫 연습 때부터 너무 예쁘고, 나를 닮은 것 같았다. 연기할수록 케미도 있다. 진짜 딸 같은 느낌이 들고 잘 맞는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이를 들은 한보름은 "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선배님이 잘 맞춰주고 볼 때마다 웃어주신다. 현장 가는 길이 설레고 너무 좋다. 닮았다고 이야기할 때 기분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보름은 김정원의 딸이자 LX패션 본부장 장서아 역할의 한보름은 "멋진 선배님, 동료들과 작품을 하게 돼서 영광이다. 대본도 좋고, 감독님도 좋아서 잘 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서아는 일할 때 똑 부러지지만, 자기 사람들에게 말랑말랑한 인물이다. 애교를 부려야 하는데 제 성격에 애교가 없어서 그걸 걱정했다. 열심히 애교를 부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목표 시청률을 53%로 정했다. 제목이 '오! 삼광빌라!'이기 때문. 정보석은 "KBS 주말 드라마가 53%를 넘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 만약 시청률 53%가 넘으면 시청자들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주시는 것을 하고 싶다. 법에 위반되지 않는 한에서 뭐든지 하겠다"고 공약을 전했다.

오는 19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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