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재욱, 불법도박장 운영 혐의 인정 "김형인 가담 NO·최국에 죄송"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개그맨 최재욱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를 인정했다.

최재욱은 16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개그맨으로 보도된 최 모씨가 본인이며,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SBS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를 통해 개그맨 최 모씨와 김 모씨가 언급됐다.

이후 김형인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3년 전 개그맨 후배 최 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기에 1500만원을 빌려준 바 있다"며 "당시만해도 음성적이거나 불법도박을 하는 시설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한 이후 최 모씨에게 빌려둔 돈을 상환해달라고 요구했고, 최 씨가 새 투자자인 A의 투자금 중 일부로 변제했다는 것. 김형인은 "이후 보드게임장은 불법화 되었고, 운영차질 등으로 거액을 손해 보게된 A가 내가 최 씨에게 1500만월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그맨 최국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최 모씨로 언급되자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긴급 생방송을 하며 "개그맨 김모씨, 최모씨가 불법도박장을 개설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개그맨 중에 최씨가 나밖에 없냐? 내가 개인적으로 그 김모씨와 친하긴 하지만 최씨는 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재욱은 "도박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투자자 A씨와 갈등을 빚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도박장 운영에 가담하지 않은 선배 김형인까지 A씨의 협박을 받게 된 것"이라며 "김형인은 보드게임방 개업 무렵 제게 1500만 원을 빌려준 것이 빌미가 되어 운영에 가담자인 것으로 억울하게 협박을 받았다"라고 김형인의 혐의와 관련해서는 해명에 나섰다. 또한 최국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최재욱은 2004년 SBS 코미디언 공채 7기로 데뷔했으며,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1학년 3반' 코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사진 = SBS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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