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숨은그림찾기, 새 가왕 등극→장미여사=김연자였다…안성훈·빅톤 한승우·박보람 '열창'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복면가왕' 6연승의 기록으로 퇴장하게 된 장미여사의 정체는 가수 김연자였다. 숨은그림찾기가 새 가왕에 등극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하현우, 손승연에 이어 단독 랭킹 3위인 7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장미여왕과 이 자리에 도전하는 출연자 4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청기와 금지된 사랑이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청기는 양요섭의 '카페인'을 선곡했다. 1라운드에서도 장점으로 꼽혔던 감미로운 미성을 선보이며 판정단 여심을 흔들었다. 금지된 사랑은 노을의 '전부 너였다'를 부르며 독보적인 호소력을 자랑했다.

이석훈은 "선곡과 취향에 따라서 갈렸을 것 같다. 경연곡으로는 금지된 사랑이 더 센 것 같다"며 "청기는 요즘 스타일이다. 본인의 톤으로 매력을 어필하는 거고 금지된 사랑은 2000년대 초반 발라드처럼 폭 크게 불렀다"라고 분석했다.

그 결과, 금지된 사랑이 18표를 획득하면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청기의 정체는 그룹 빅톤 멤버 한승우였다. 특히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에 출연하며 이석훈과 인연을 맺었던 한승우는 이석훈의 후배 칭찬에 "아직도 서로를 보면 뭉클하다. 제가 너무 힘든 시기에 모든 걸 끌어올려주신 선배님이다"라고 화답했다.

두 번째 대결은 금수저와 숨은그림찾기가 벌였다. 이소라의 '제발'을 선곡한 금수저는 애절한 목소리로 여운을 남겼다. 키스의 '여자이니까'를 들고 나온 숨은그림찾기는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귀를 사로잡았다. 승자는 14표를 얻은 숨은그림찾기였다.

금수저의 정체는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가수 박보람이었다. 박보람은 "제 이름 앞에 다이어트라는 말이 더 많이 붙는 게 속이 상해서 '노래 잘하고 있어요'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라며 출연 결심 이유를 밝혔다. 아쉽게 탈락한 박보람을 향해 이석훈은 격려의 말을 건넸다.

뒤이어 금지된 사랑과 숨은그림찾기의 3라운드 대결이 시작됐다. 금지된 사랑은 빅마마의 '연'을 선곡해 폭발적인 고음을 과시했다. 숨은그림찾기는 나미의 '빙글빙글'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판정단들은 함께 흥을 터뜨렸다. 숨은그림찾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뽐내던 판정단들 덕에 숨은그림찾기는 1표 차이로 가왕결정전에 진출했다. 금지된 사랑은 트로트가수 안성훈이었다.

안성훈은 "발라드를 이런 큰 무대에서 처음 해본다. 떨렸는데 발라드 가수라고 해주시니 준비한 보람이 있다"며 "영기와 김호중과 같이 살고 있는데 '복면가왕' 출연을 숨기는 게 힘들었다. 개인기 연습도 못하겠더라. 따로 연습실을 잡아서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침내 7연승에 도전하는 장미여사의 가왕방어전 무대가 이어졌다. 케이윌의 '니가 필요해'를 선곡한 장미여사는 가왕다운 대체불가 스타일로 노래를 소화하며 원곡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새로운 가왕은 숨은그림찾기였다. 장미여사는 아쉽게 3표 차이로 가왕방어전에 실패했다. 장미여사는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원조 한류 트로트 가수 김연자였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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