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결승 진출에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마이데일리 = 제천 이후광 기자] 4전 전승 무실세트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아직도 보완점이 많다는 평가를 내렸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는 4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30-28)으로 승리했다.

조별예선과 순위결정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4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5일 2010년 수원 대회 이후 1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만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더 많이 해야한다”고 아쉬움을 먼저 표현했다.

박 감독은 구체적으로 “스코어는 3-0이었지만 계속 끌려갔다. 선수 개개인이 스스로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고 쓴소리를 하며 “부족한 부분을 만든 내가 좀 더 중요한 부분을 강조해야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김해란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도수빈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박 감독은 “김해란과 도수빈을 단순히 비교하긴 어렵다. 무리가 있는 비교다. 도수빈은 지금 연차, 경험, 커리어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며 “본인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생각보다 초반에 흔들렸지만, 중요할 때는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중반 이재영을 이한비로 잠시 교체한 부분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한 타이밍에는 과감하게 시간을 줘야 한다. 이재영이 공격에서는 리듬이 잘 맞지 않아도 서브 리시브, 수비에서는 잘하고 있다. 내일 경기도 해야 해서 리듬을 맞추기 위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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