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다작 배우 박은빈이 밝힌 #남궁민 #한석규 #백야 3.98 #청춘시대 ('김영철의 파워FM')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박은빈이 라디오에 최적화된 차분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에 즐거움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스페셜 게스트로 박은빈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박은빈은 새롭게 시작하는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을 소개하며 "음대생 채송아 역을 맡았다. 경영대학을 졸업했지만 바이올린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음대에 재입학한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배역을 위해 직접 바이올린 연습에 몰두했다고 밝히며 "한 8-9곡 정도 배웠다. 노래 길이가 워낙 길다보니 완곡을 다 한 건 아니다. 한 1분씩 연습하고 있다"며 "어렸을 때 바이올린과 인연이 있었다.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들기도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다음으로 박은빈은 DJ 김영철의 질문에 짧게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철이 "박은빈에게 딕션이란?"이라고 묻자 박은빈은 "기본"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기에 아무래도 배우는 내용과 감정을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발음이 잘 들려야 한다. '뭐라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안 드시게끔 신경을 쓴다. 지금은 괜찮아졌는데 예전엔 '포유류'라는 단어가 어렵더라"라고 솔직히 밝혔다.

또 박은빈은 대학생 때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교 때 심리학을 전공했고 복수전공으로 신문방송학과를 나왔다"며 "심리학을 통해 저라는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고, 타인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이야기 꽃을 피우던 중 박은빈은 "자신을 기분좋게 긴장시키게 한 배우는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은빈은 "'비밀의 문'할 때 한석규 선배님 앞에서 저절로 연기가 잘 되는 느낌이었다. 몰입을 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스토브리그'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남궁민에 대해 칭찬하며 "너무 좋은 분이었고 열정과 성실함이 최대치에 가 있는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했던 박은빈의 데뷔작 '백야 3.98'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박은빈은 "97년 6살 때 촬영해서 7살 때 방송이 나갔다. 박상원 아빠 최민수 오빠, 심은하 언니, 이병헌, 이정재 오빠가 나왔었다"며 "제가 어렸다보니 많이 예뻐해주셨다. 목마 태워주신 기억이 난다. 오히려 일상 기억은 안 나고 촬영한 기억은 생생히 난다. 심은하 언니랑 이병헌 오빠가 제가 피아노칠 때 웃으며 바라봐주셨다. 박상원 아빠라 부르고 이병헌 오빠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은빈의 대표작을 살펴보던 중 2016년 방송된 '청춘시대'가 언급됐다. 역대급 캐릭터로 불리는 것에 박은빈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인생 작품 중 하나라고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저도 좋아하는 역할이다"라고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극 중 역할이 똑똑하지만 모태 솔로이기도 했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탱탱볼같은 여자였다. 제 친한 친구들은 '너한테 이런 모습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한다. 전 내면연기 위주로 해서 밝은 연기가 목마르긴 했었다. 그런데 이 정도로 밝을지는 몰랐다. 저한테 큰 도전이었다"고 답했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