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감격의 빅리그 첫 승…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3-0 제압(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이 꿈에 그리던 빅리그 첫 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4연전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며 시즌 8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신시내티는 11승 14패가 됐다.

김광현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83구 완벽투로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첫 퀄리티스타트에 힘입어 평균자책점도 종전 3.86에서 1.69까지 낮췄다.

타선에서는 토미 에드먼이 2타점 적시타, 해리슨 베이더가 달아나는 쐐기 솔로홈런으로 김광현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신시내티 선발 웨이드 마일리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카일 파머가 2안타로 분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3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후 베이더(2루타)과 콜튼 웡이 연달아 빗맞은 안타로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에드먼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추가점은 5회에 나왔다. 선두로 나선 베이더가 마일리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첫 홈런을 쐐기포로 장식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이 신시내티 타선을 3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김광현과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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