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관 "조영수 작곡가 노래로 데뷔해 꿈만 같아…천천히 가자고 조언"(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트로트 가수 강태관은 올해를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라고 했다. '미스터트롯' 이후 프로젝트 그룹부터 솔로 가수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태관은 대중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제 곡의 가사처럼 대중분들께 희망을 주고 항상 힘이 될 수 있는 가수였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처음 '내 인생의 고속도로'를 들었을 때 정말 저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어요. 가사도 정말 많이 와닿았는데요 힘들었던 시간을 잊고 앞으로 고속도로처럼 앞날이 뻥 뚫리길 바란다는 뜻이 담겨있죠. 그리고 요즘 시국에 힘이 될 수 있는 희망적 메시지도 담고 있어요."

솔로 데뷔 전 이대원, 황윤성, 김경민과 프로젝트 그룹 미스터T로도 활동했던 강태관은 "방송활동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룹으로 먼저 활동하는 것이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가장 연장자이지만 제가 부족한 부분을 다른 멤버들이 채워줄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장점이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솔로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나름의 부담이 있었지만 이기려고 하기 보다는 무대를 즐기려고 했다"며 "무대를 즐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부담도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올해는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거 같아요. 경연 프로그램에서 저를 알리게 되고 또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게 되어 저에게 있어서 2020년은 새로운 인생의 시발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어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아무래도 가수이기 때문에 가수라면 누구나 꿈꿀 수 있는 '가요무대'라든지 '열린음악회' 같은 프로그램도 나가보고 싶다. 제가 낚시를 좋아하는데 요즘 핫한 프로그램인 '도시어부'도 출연해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자신만의 강점으로 "아무래도 판소리를 했었기 때문에 제에게 있어서 특유에 고음과 한이 담긴 목소리가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자신에게 곡을 준 조영수 작곡가에게 특별한 조언을 얻었다고.

"조영수 작곡가 님이 이 곡은 너에게 있어서 처음 발매하는 트로트곡이니평생 부를 수 있는 진중한 정통 트롯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강태관 하면 떠오를 수 있는 대표적인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자는 말씀도 해주셨죠."

[사진 =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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