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박찬수 "김동현 선수와의 대결 아니야"…양지호 또 디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스턴건’ 김동현 제자 박시원(18, 팀 스턴건)과 맞붙는 ‘인간 수면제’ 박찬수(24, 싸비MMA)가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경기가 성사됐다가 취소된 양지호를 또다시 디스했다.

박찬수는 오는 29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3에서 박시원과 대결한다. 박찬수는 지난 7월에 8개월만의 경기에 출전, ARC 002에서 조경의(32·MC BOX)를 판정승으로 꺾었다.이어 1개월 뒤인 ARC 003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박찬수는 “지난 경기에서 맞은 게 없어서 다치지도 않았다. 경기를 연이어 뛰는 데에 문제는 없다. 올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할 줄 알았는데, 빠른 시간에 기회를 더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운동하면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찬수는 조경의와의 대결에서 이전 경기보다 노력미가 더해진 모습이었다. 상대 움직임을 파악하고, 세컨드인 이재선 감독의 지시를 들으며 효율적으로 움직여 승리를 가져왔다.

박찬수는 경기력에 대해 “이재선 감독님과 어떻게 경기를 할지에 대해 얘기도 많이 한다. 조경의 선수는 데이터가 없어서 안전하게 가면서 밀리고 있을 때는 내 스타일대로 피니쉬 시키려고 했다.수싸움에서 앞섰고, 그래서 안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사실 과도기가 있었다. 예전에는 본능에 의해 경기했는데, 더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침착하게 싸우는 게 필요해서 그렇게 경기했다”라고 전했다.

박찬수가 이번에 대결할 상대는 김동현의 제자인 박시원이다. 김동현에게 지도를 받은 뒤 성장. 4연승을 거둬 주목 받는 신예다.

박찬수는 “케이지 위에는 김동현 선수가 올라오는 게 아니다. 나와 박시원 선수가 싸우는 것이다. 나한테는 딱 좋은 스타일의 선수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챔피언 이정영 선수와 하고 싶다고 하던데 그게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박시원 선수보다 상위 버전인 왼손잡이 선수들과 훈련을 많이 해왔다. 체육관 동료들에게 ‘나랑 하면 재밌겠다’고 말했었는데 진짜로 붙게 됐다. 박시원 선수가 (김)태성이 형이랑도 경기하고 싶다고 했는데 내 선에서 정리하도록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찬수가 출전하는 ARC 003에는 양지호도 출전한다. 이들은 ARC 002에서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양지호의 부상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박찬수는 대체선수인 조경의와 대결했는데, 경기 전날 양지호가 SNS에 박찬수의 기사를 공유하며 디스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박찬수는 지난 대회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비매너라고 양지호를 맞디스했다.

박찬수는 “솔직히 쌍욕을 하고 싶었는데, 좋게 얘기했다. 너무 싹수가 없는 것 같다. 부상이라고 경기를 본인이 취소 시켰으면서 내가 도망간 사람처럼 써서 경기 전날 올렸더라.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7월 경기는 다쳐서 못 뛰는데, 8월 경기는 나온다. 갈비뼈가 그렇게 빨리 낫는 부위인지 궁금하고, 좋은 병원 있으면 소개시켜줬으면 좋겠다. 이 기사가 나가면 또 화낼 텐데 사실 만날 때는 예의 바르게 하는 친구였다. 나한테 (겁 없는 녀석들 경기에서)맞았으니 예의 바르지 않겠나. 근데 SNS에는 다르게 올리더라”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또한 “지금은 서로의 상대에게 집중할 때다. 내 상대에게 집중하고 싶을 뿐 걔한테 집중하고 싶지 않다. 팀 형들과 감독님이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이 도와주셨고, 집중하고 있다. 나 때문에 고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박시원 선수가 지난 경기들 리어네이키드 초크으로 이겼는데, 내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똑같이 이겨주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중국 북경, 상해 등과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 동남아시아 진출 선언을 한 글로벌 종합격투기 단체다. CJ <주먹이 운다>, MBC <겁 없는 녀석들>, SBS 미디어넷 <맞짱의 신>, 중국판 주먹이 운다 <베이징 익스프레스>, 인도네시아판 <맞짱의 신>,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쌈 마이웨이 등 10년째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과 격투 관련 영화, 드라마에 제작 참여 및 자체 제작한 스포테인먼트 회사는 ROAD FC가 유일하다.

[박찬수.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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