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당 볼넷 4.05개', MLB.com "류현진이 이상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숫자는 특히 이상하다."

MLB.com이 13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30개 구단의 '이상한 통계'에 대해 짚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선 에이스 류현진의 볼넷을 거론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9이닝당 볼넷이 4.05개라면서 "최고의 컨트롤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 숫자는 특히 이상하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5다. 20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 9개에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라서 표본이 작지만, 볼넷이 적지 않은 건 사실이다. 실제 7월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4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과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서 각각 3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MLB.com은 "뉴욕 버팔로의 새 야구장 샬렌필드에서 첫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을 던지면서 2개의 볼넷만 내주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 수치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실제 류현진은 8월 두 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0.82로 본래 모습을 찾았다.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샬렌필드 개장경기서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도 수립했다. 불펜 난조로 2승을 놓친 게 옥에 티였다. 류현진은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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