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끝내기포' 키움,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 [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이번엔 키움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한현희와 김민우의 선발 맞대결. 한현희는 6이닝 3피안타 2실점, 김민우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으나 둘 다 승리투수의 영광을 가져가지 못했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팀은 한화였다. 3회초 최재훈의 타구가 우측 파울 라인 안쪽으로 떨어지면서 2루타 출루에 성공했고 2사 후 이용규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한화가 1점을 선취했다.

키움은 2루타 2방으로 동점을 이뤘다. 5회말 박준태가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서건창이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이 된 것이다.

다시 리드를 잡은 팀은 한화였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하주석이 한현희의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하주석의 시즌 2호 홈런.

그러자 키움도 반응했다. 6회말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치자 전병우가 포수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2,3루 찬스로 이어졌다. 이때 주효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다.

결국 연장 10회에 가서야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10회말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이 터진 것이다. 이정후는 김종수를 상대로 시즌 13호 홈런을 마크했다.

이날 결과로 인해 2위 키움은 49승 34패, 최하위 한화는 21승 57패 1무를 각각 기록했다.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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