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KIA 타선 5이닝 9K 무실점 봉쇄…피안타 '제로'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임찬규(28, LG)가 KIA를 만나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피안타 4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임찬규가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94. 최근 등판이었던 6일 광주 KIA전에선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IA 상대로는 6일 경기 포함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27로 흔들렸다.

1회부터 다소 많은 공을 던졌다. 1사 후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를 연달아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낸 것. 이후 나지완을 루킹 삼진, 유민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투구수는 28개.

2회부터 완급조절을 통해 쉽고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나갔다. 2회 삼진 2개를 곁들인 첫 삼자범퇴에 이어 5점의 리드를 안은 3회 역시 삼진 2개를 비롯해 단 3타자만을 상대했다. 최고 구속 141km의 직구 아래 체인지업과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타이밍을 빼앗았다.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2사 후 유민상을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풀카운트서 애매한 코스로 들어간 체인지업이 볼 판정을 받으며 급격히 흔들렸다. 이후 한승택까지 볼넷 출루시켰으나 나주환을 8구 끝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박찬호-김규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낸 뒤 김호령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5이닝을 책임졌다. 5회까지 투구수는 96개.

임찬규는 5-0으로 앞선 6회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임찬규.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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