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자책 역투’ SK 박종훈, KT전 2연패 탈출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타선의 지원 속에 제몫을 했다. KT전 2연패 탈출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서 교체됐다.

박종훈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8개 던졌다.

1회말 조용호(삼진)-황재균(포수 파울플라이)-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박종훈은 2회말에 선취득점을 내줬다. 강백호(몸에 맞는 볼)-유한준(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하는 과정서 포수의 실책까지 나와 놓인 무사 1, 3루 위기. 박종훈은 배정대를 6-4-3 병살타 처리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강백호는 홈을 밟았다.

박종훈은 이후 4회말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SK가 5-1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이한 3회말 장성우(우익수 플라이)-심우준(포수 파울플라이)-조용호(3루수 라인드라이브)에 이어 4회말에도 황재균(2루수 플라이)-로하스(유격수 땅볼)-강백호(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한 것. 박종훈은 4회말까지 피안타 없는 투구를 펼쳤다.

박종훈은 5-1 스코어가 계속된 5회말에 흔들렸다. 유한준(안타)-배정대(2루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2, 3루 위기. 박종훈은 박경수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지만, 계속된 1사 2, 3루서 장성우에게 유격수 땅볼으로 인한 1타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심우준의 2루수 땅볼을 유도, 실점을 최소화하며 5회말을 마쳤다.

박종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SK는 5-2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 김태훈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박종훈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서 5승 6패 평균 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포함 KT전 2연패 중이었다. 박종훈은 12일 KT를 상대로 분투, 6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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