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정 6연패’ SK, 최항 2B·한동민 5번…KT는 그대로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SK가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주며 수원 원정 6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SK 와이번스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 11일 맞대결에서 1-6으로 패, 최근 10경기 1승에 그친 SK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최준우를 대신해 최항이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최준우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택한 변화다. 최준우의 최근 10경기 타율은 .118에 불과하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최근에 계속해서 경기를 치렀던 게 아니기 때문에 체력 문제도 아닌 것 같다. 타격 컨디션이 안 좋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 게 보이더라. 그래서 최항이 선발로 나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동민은 2번이 아닌 5번에 배치됐다. 한동민은 하나의 트렌드가 된 ‘강한 2번’의 대표적인 케이스였지만, 올 시즌은 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타순을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은 오히려 2번보다 5번, 6번으로 소화한 타석이 더 많았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최근 (한)동민이의 타격감이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제이미 로맥도 부진한 상황이다. 동민이를 강한 2번으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런 부분까지 감안해 5번에 배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SK의 타순은 최지훈(중견수)-최항(2루수)-최정(3루수)-채태인(지명타자)-한동민(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오준혁(좌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이다. 박종훈이 선발 등판한다.

이에 맞서는 KT는 최근 기세가 좋은 만큼, 11일 경기와 비교해 라인업에 변화가 없다.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 3연승을 노린다.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한동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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