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찬 12회 결승타' 한화, 혈투 끝 키움에 극적 역전승[MD리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최하위 한화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6회 상대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균형을 맞춘 뒤 연장 12회초에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2회 끝 7-5로 역전승했다. 2연패서 벗어났다. 21승57패1무로 여전히 최하위. 키움은 2연승을 마감했다. 48승34패로 2위.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에 이어 에디슨 러셀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서건창이 3루에서 세이프 되는 사이 러셀은 2루에 들어갔다. 이정후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사 만루. 박병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한화는 2회초 1사 후 브랜든 반즈가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의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5m 동점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그러자 키움은 3회말 2사 후 이정후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박병호가 풀카운트서 한화 선발투수 워웍 서폴드의 9구 커브를 밀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KBO 통산 두 번째로 7년 연속 20홈런.

키움은 4회말 김혜성이 중전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서폴드의 폭투로 3루에 들어갔다. 주효상의 1타점 좌전적시타에 이어 박준태의 희생번트와 서건창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6회초 최재훈의 중전안타와 정은원의 볼넷, 2루수 실책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노수광이 밀어내기볼넷을 골라냈고, 하주석이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반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태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무수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일단 8회말, 9회초, 11회말 2사 만루 기회를 놓쳤다. 10회초와 11회말에는 2사 1,2루 찬스도 날렸다. 결국 12회초에 희비가 갈렸다. 선두타자 반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오선진이 희생번트를 댔다. 1사 2루서 대타 임종찬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데뷔 후 첫 타점. 계속해서 최재훈이 1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는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했다. 타선에선 최재훈이 3안타를 날렸다.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3자책)했다. 박병호의 7년 연속 20홈런, 김혜성의 4안타가 빛을 잃었다.

[임종찬(위, 아래), 김태균(가운데).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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