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괴력 투런포로 역전승 뒷받침…타구 속도 177km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홈런으로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 볼넷, 두 번째 타석 야수선택을 기록한 오타니는 6-9으로 뒤진 4회 무사 1루서 2루타로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10일 텍사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2루타.

홈런은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7-9로 뒤진 6회말 1사 1루서 우완 루 트리비노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154km)을 노려 중월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7m, 타구 속도는 177km에 달했다. 7일 시애틀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시즌 4번째 홈런.

이후 10-9로 역전한 8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1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71에서 .200로 상승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동점 투런포와 8회 마이크 트라웃의 역전 솔로포를 앞세워 오클랜드를 10-9로 꺾었다. 시즌 6승 11패. 10연승이 좌절된 오클랜드는 12승 5패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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