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홈구장에 뜬 류현진, 마이애미전 하루 앞두고 담금질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블루 몬스터’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 홈구장에 입성했다.

토론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첫 공식 팀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에이스 류현진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네이트 피어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등 주요 선수들이 새 홈구장 시설을 돌아보며 기분 좋게 첫 훈련에 임했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이 곳에서 마이애이 말린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구단 첫 홈경기 선발투수로 나선다. 시즌 14경기 만에 치러지는 토론토의 감격적인 시즌 첫 공식 홈경기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는 캐나다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으로 인해 홈구장인 로저스센터 사용 금지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체 홈구장을 물색했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장인 샬렌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결정했다.

마이너리그 경기만 열렸던 곳이라 시설 확충이 필요했다. 토론토 구단 SNS에 따르면 그래도 단기간에 얼추 메이저리그 경기장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조명 시설을 보강했고, 클럽하우스, 불펜, 실내 타격장 등 홈, 원정 선수단이 사용할 시설의 확충 공사를 마쳤다. 곳곳을 토론토를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뒤덮으며 외관에도 신경을 썼다.

12일 역사적인 샬렌필드 첫 경기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통산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39로 강했던 마이애미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최근 경기였던 애틀랜타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되찾았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토론토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