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어"…도티, '뒷광고'·여자친구 사생활 의혹 등 해명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샌드박스 대표이자 유명 키즈 크리에이터인 도티(본명 나희선)가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불거진 '뒷광고'(유료 광고 미표기) 및 사생활 의혹 등을 언급하며 해명에 나섰다.

도티는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약 33분의 분량으 동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뒷광고', 시청자 분들과의 관계를 기만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며 "저는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뒷광고'를 한 적이 없다. 제가 모든 영상들을 확인했고 진심을 되돌아보며 느낀 결론이다. '왜 이렇게 조용히 계셨냐'고 하는데, 여러 상황들 때문에 제 진위가 묻힐까 봐 염려돼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혹을 냈던 그 분들을 미워하거나 어떻게 대처할 생각 없다. 오히려 그 분들이 여론을 환기시켜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할 거라고 본다. 오해를 받았던 영상들 중에 제가 순수 창작했던 영상들이 들어가있더라. 제가 잘한 게 아닐 수도 있다. 현재 기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지금의 기준에 어긋났다면 실망하실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본다. 그 부분에 있어서 혹시라도 상처 받았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을 한 적은 없다. 당시의 상황이 '이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고, 지금 사회적 기준에 따라 달라진 것 같다.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제가 더 잘하겠다"며 "악성 댓글을 단 걸 보며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심지어 그 분들이 밉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또 도티는 회사 직원 등을 시켜서 옷을 대리 구매하게 한 의혹에 대해 "절대 사실 무근이다. 저는 옷 사는 데 취미가 없다. 늘 회사 티셔츠만 입고 방송을 했다. 그러다 여러 프로그램을 나가게 되다 보니 회사에 있는 분들이 자원해서 '형 사이즈만 알려주면 가져다주겠다'라고 했다. 저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었다. 그 분이 아직도 회사에 계신다. 그게 싫었다면 회사에 지금 안 계셨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여자친구를 무분별하게 공식석상에 대동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도 "정말 아니다. 상황마다 양해를 구했고, 그것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이 많다. 공식적이지 않은 곳에는 대동하지 않았다. 여자친구가 있는 게 잘못 된 것은 아니다. 그것도 오래된 일이다. 3~4년 전이다. 자연인 나희선으로서의 명예를 위해서 말하는 거다"라고 부인했다.

한편, 샌드박스는 최근 연달아 '뒷광고' 논란이 확산되자 "과거 공정위로부터 지적받았던 유사 문제에 대해 당시 공정위에 적절한 유료 광고 고지 조치에 대해 문의했고, 영상의 '더보기란'을 통해 광고 사실을 고지하는 방식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이 내부 가이드라인이 시청자분들께 충분한 광고 고지를 드리기에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 지금까지 샌드박스와 소속 유튜버들이 제작한 유료 광고 영상을 전수 조사했고 이 과정에서도 일부 영상에 유료 광고 관련 표기 문구가 누락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사과했다.

샌드박스는 "직원과 유튜버를 대상으로 전문 법률 기관에 의뢰하여 광고에 관한 법률과 의무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며 "해당 사안이 일회성 이슈로 끝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유료 광고 미표기 문제 영상을 별도 저장/보관하여 신규/기존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며 유튜버들 또한 이를 정기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이를 알리고 상기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발족하도록 하겠다"고 향후 대책을 알린 바 있다.

[사진 = 도티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