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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양하영, 갑상선암 수술 이후 일상 공개→알츠하이머 투병 母 생각에 '눈물' [MD리뷰]
20-08-1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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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양하영이 갑상선암 수술 이후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양하영이 출연했다.

이날 공개된 양하영의 집에는 9마리의 반려견들이 있었다. 양하영은 반려견들에 대해 "1~2마리 자꾸 늘어나서 나중에는 56마리까지 키웠다. 집에서 지내다가 더는 늘리면 안되겠더라. 50마리가 넘어가니까 저 혼자서 감당이 안되더라. 그 이후로 줄어들어 지금 이제 9마리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양하영은 "개인전을 3번 했고, 그룹전도 여러번 했다"며 화가로 활동한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양하영의 그림 속 강아지들은 누군가에게 버려진 유기견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양하영의 반려견들과 지금까지 함께했던 모든 강아지들은 유기견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그는 "(반려견들이) 파양됐다는 그런 마음의 상처가 있기 때문에 제가 데려온 강아지들은 하늘나라로 갈 때 까지 저와 살 것"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어 "(키우는 개가)50마리가 됐을 때다. 제가 과거 암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 다행히 수술도 잘 됐다. 앞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 이 아이들은 제가 없으면 돌봐줄 수가 없다. 그래서 꼭 나아아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때부터 건강에 대해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강아지는 음악 같은 거다.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 그리고 저와 더불어서 한평생을, 정말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음악같은 존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수들 같은 경우는 인기가 있다가 없어질 때 그런 슬러프 가장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강아지들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 또 강아지들과 함께 하며 느꼈던 소중한 추억들이 저를 지킬 수 있던 게 아닌가 싶다"고 털어놨다.


양하영은 남매 듀엣 '현이와 덕이'의 멤버 故 장현의 아들이자 故 장덕의 조카 장원을 만났다. 양하영과 장원은 故 장덕을 추억하기 위해 남이섬으로 떠났다. 양하영은 "남이섬에 장덕 씨의 추모비를 만들기 위해 의논하러 왔다"고 말했다.

故 장덕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 양하영. 그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매체를 통해서 장덕 씨를 볼 때마다 너무 보고 싶었다. 가수 생활 시작하면서 장덕부터 찾았다. 방송에서 (장덕을) 만나서 '너무 친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그때부터 단짝 친구가 됐다. 일단 나이가 같다는 거, 친구라는 거 때문에 더 굉장히 돈독한 마음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지금까지 (만남이) 이어졌다면 더 좋은 곡을 많이 썼고, 얼마나 많은 것을 같이 공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제일 크다"며 안타까워했다.

양하영은 임석범, 최유정, 강은철, 윤태규, 한승기, 신현대, 남궁옥분, 우순실을 집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과거 '쉘부르' 시절을 추억했다.

윤태규는 양하영에게 "목소리 색깔, 톤, 힘이 여전하다. 누나만의 비법이 있냐"고 물었다. 양하영은 "운동을 꾸준하게 한다 .최근에는 태극권과 팔단금이라는 기체조를 한다. 이걸 베이스로 놓고 일주일에 한번 자전거 타기, 수영 한 번, 걷기 이런 걸 자주 한다. 자전거를 하루 100km씩 탈 때도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남궁옥분은 "내가 보는 한 (여기 중에서)하영이가 가장 열심히 살고 자기 관리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우순실은 반려견 생각으로 가득한 양하영에게 "사람은 사람하고 어울려 살아야 한다. 언니는 중요한 게 동물이다. 이제는 조금 돌려서 사람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양하영은 "제 인생을 따지면 선배, 후배 동료들과 함께한 게 35년이다.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그날 같이 노래하면서 바로 이거야, 제가 통기타를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좋아했던 이유가 바로 이거구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운동과 극과 극이던 양하영은 갑상선암 수술 이후 변화된 삶을 살고 있었다. 태극권을 하며 건강을 지키고 있는 것. 그는 태극권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100m도 걷기 실어하던 사람이었다.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나서 운동의 필요성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운동이 정말 몸에 좋은 건데 실천이 안 되더라. 병을 낫게 하는 일환으로 시작한 운동이 일상이 되었다. 오래갈 수 있는 운동이 어떤 것일까 생각한 게 바로 태극권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양하영은 둘째 언니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부모님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3년 됐다"고 고백했다. 둘째 언니는 "엄마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요양병원에 계신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면회를 못 가니까 (저희를) 잊으셨더라. 인사는 하는데 눈은 다른 데에 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양하영은 "제가 엄마에게 가서 '가수 딸 왔다'고 했더니 '딸 맞다'고 하셨다. '몇째 딸이냐'고 물으니 기억을 못하시더라. 그런데 저한테 '참 좋은 분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게 어찌나 마음이 서글퍼지던지"라며 글썽였다. 이어 "엄마는 우리를 잊어버렸을 거다. 엄마가 진짜 많이 보살펴주셨는데… 그래도 지금 이렇게 우리 옆에 계셔준 것만 해도 그게 어디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양하영은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박수를 그냥 꺼내 든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제가 좀 더 연습해서 노래 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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