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의 아쉬움 "쉽게 야구장을 떠나지 못하겠더라"[MD토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쉽게 야구장을 떠나지 못하겠더라."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인천 SK전서 5회 강우콜드경기에 의한 패배를 안았다. 5회말까지 2-4로 뒤졌다. 그런데 비가 많이 내리면서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SK 8연패 탈출의 제물이 되는 순간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10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쉽게 야구장을 떠나지 못하겠더라"고 했다. 삼성으로선 아쉬운 경기였다. 일단 최하위권의 SK에 1패를 한 것 자체가 아쉽다. 또한, 그날 삼성은 1회 박해민의 견제사, 3회 박해민의 주루사, 박승규의 도루자 등 주루에서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허 감독은 "3회에 선취점 찬스가 있었는데 주루 실수가 있었고, 수비에도 실수가 있어서 안타까웠다.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지니 억울한 마음도 있었다. 아쉬웠다"라고 했다. 그러나 선수 탓을 하지 않았다. 허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하다 아웃 된 것이니 뭐라고 할 건 아니다.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치를 경우 7연전이 성사된다.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허 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훈련량을 줄여주고 선수들의 출근시간을 타이트하게 잡기보다 넉넉하게 잡는다. 훈련시간도 자율로 맡긴다"라고 했다.

다만, 15일 대전 한화전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은 게 고민이다. 허 감독은 "토요일 선발투수 한 자리가 비어있다. 퓨처스에서 한 명을 올릴지, 1군에 있는 투수에게 맡길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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