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할당' 레일리, 휴스턴에서 새 출발…오수나 부상자명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신시내티에서 지명할당 조치를 받았던 브룩스 레일리(32)가 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좌완투수 레일리를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휴스턴은 트레이드 형식으로 레일리를 영입했으며, 반대급부는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레일리는 KBO리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투수다. 2015시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레일리는 2019시즌까지 줄곧 롯데에서 활약하며 KBO리그 통산 152경기 48승 53패 평균 자책점 4.13을 남겼다. 기량에 비해 승운이 따르지 않은 케이스였다.

2019시즌 종료 후 신시내티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 미국무대로 돌아간 레일리는 2020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4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9.00에 그쳤고, 결국 지난 7일 신시내티로부터 지명할당 조치를 받았다. 1주일 이내 타 팀의 클레임이 없다면, 방출되는 신분이었다.

벼랑 끝에 놓인 레일리에게 기회를 준 팀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최근 오른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로베르토 오수나를 45일 부상자명단에 올리며 자리를 마련했고, 레일리는 휴스턴에서 새 출발하게 됐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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