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비 뮤비 ‘왑’서 카일리 제너 삭제하라”, 청원운동 폭발적 반응…왜?[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카디 비와 메간 디 스텔리온의 신곡 ‘왑(WAP)’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팬들이 뮤직비디오에 카메오로 출연한 카일리 제너 분량을 삭제하라는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10일 청원운동 사이트에 다르면, ‘왑 뮤직비디오에서 카일리 제너를 제거해달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전 8시 11분(한국시간) 현재 6만 2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을 제안한 네티즌은 “카일리 제너가 등장하기 전까지 뮤직 비디오는 완벽했다. 내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카일리 제너는 표범 무늬 옷을 입고 대저택의 복도를 걸어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팬들이 분개하는 이유는 카일리 제너가 흑인문화를 전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에는 미래적인 느낌의 화보에서 얼굴을 검게 만들어 비난을 받았다.

카디 비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위터에 “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모든 여성들에게 고맙다. 인종과 출신은 다르지만 힘 있고 영향력 있는 다른 여성들이 출연하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고 말했다.

[사진 = 유튜브, 청원사이트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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