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펼쳤지만…' 2연승 노렸던 토론토, 보스턴에 끝내기홈런 허용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올 시즌 2번째 2연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5 역전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최근 4경기서 1승에 머물렀다.

토론토는 캐번 비지오(3타수 1안타 1볼넷 1홈런 1타점 1득점), 보 비셋(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이 각각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등판한 맷 슈메이커도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토마스 해치(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가 끝내기홈런을 허용, 아쉬움을 삼켰다.

토론토는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2회말 미치 모어랜드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한 이후 1득점씩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진 것. 토론토가 3회초 비지오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자, 보스턴은 3회말 1사 2루서 나온 야수선택에 이은 출루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그러자 토론토는 4회초 2사 3루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경기 중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5회초 타선이 침묵한 토론토는 6회초 선두타자 비셋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은 것도 잠시, 3-2로 맞은 6회말 라파엘 디버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승부는 다시 동점이 됐다.

토론토는 이후 치열한 불펜싸움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3-3으로 맞선 9회말. 토론토는 해치가 손쉽게 2아웃을 잡아 연장전에 돌입하는 듯했지만, 잰더 보가츠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2사 1루에 놓였다. 이어모어랜드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허용,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토론토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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