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에게 만족한 류중일 감독 "폼 예쁘다, 괜찮았다"[MD토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폼이 예쁘다."

LG 좌완투수 김윤식은 진흥고를 졸업한 신인이다. LG가 눈 여겨 보는 자원이다. 류중일 감독은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준다. 13경기서 2패1홀드 평균자책점 7.36. 불펜으로 뛰다 최근에는 선발투수로도 나섰다.

8일 고척 키움전서는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은 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괜찮았다. 잘 던졌다. 어린 투수가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니 긍정 요소가 많다"라고 했다.

김윤식의 투구폼이 예쁘고, 교과서적이라는 게 류 감독 설명이다. 정석에 가까운 폼이다. 류 감독은 "투수로서 폼이 예쁘다. 좀 더 성장하려면 뒷다리를 좀 더 빨리 채서 중심이동을 더 가져가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다. 경험과 훈련을 통해 보완하면 된다"라고 했다.

박병호에게 내준 투런포는 박병호가 잘 쳤다는 반응이다. 류 감독은 "몸쪽 깊숙하게 들어갔고, 타이닝도 늦었다. 그런데 병호가 팔을 순간적으로 빨리 빼더라"고 했다. 오히려 "윤식이가 3~4회에 148km까지 나왔다. 그런 걸 보면 긍정요소가 있다"라고 했다. 완급조절을 할 줄 안다는 의미다.

최근 차우찬이 2군에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류 감독은 "윤식이의 그 다음 등판(두 번째를 의미)에 맞춰 우찬이를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예상이다. 더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차우찬이 돌아오면 김윤식은 불펜으로 갈 수도 있고,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류 감독은 "요즘 취소 경기가 많다. 중부지방은 계속 비가 내리고, 9~10월에는 더블헤더도 해야 한다. 선발투수 보충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라고 했다.

[김윤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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