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3G 연속 QS 행진 펼치며 2승…ERA 2.29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시즌 초반에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2승째를 챙겼다.

켈리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애리조나는 켈리의 호투와 홈런 2방을 묶어 3-2로 역전승, 2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를 맞은 켈리는 순항을 이어갔다. 시즌 첫 등판 포함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고, 이 가운데 2승을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2.63에서 2.29로 낮아졌다.

켈리는 1회말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는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 됐다. 1사 2루 위기서 추가실점 위기서 벗어난 켈리는 2회말 샌디에이고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3회말에는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트렌트 그리샴을 삼진 처리한데 이어 매니 마차도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켈리가 호투를 이어가자 애리조나는 4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켈리는 4~5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애리조나가 3-1로 전세를 뒤집은 6회말1사 1루서 또다시 마차도를 병살타 처리, 임무를 완수했다.

켈리의 호투 속에 전세를 뒤집은 애리조나는 8회말 타티스 주니어에게 또 솔로홈런을 내줘 1점차로 쫓겼지만, 9회말 1사 1루서 샌디에이고의 후속타를 봉쇄해 1점차 역전승을 따냈다.

[메릴 켈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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