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라인업’ AFC14, 정찬성·김동현 제자 출격…이대원 축하 공연까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가 초호화 라인업으로 돌아온다.

AFC는 오는 17일 경기도 파주 오피셜짐에서 AFC14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내 격투기 단체의 첫 공식 넘버링 대회다.

앞서 13회 이상의 넘버링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한 AFC는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부터 '입식 격투기의 상징' 노재길, '코리아 울버린' 배명호, '아이돌 파이터' 이대원 등 여러 스타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다양한 매치업으로 한국 격투기 팬들을 찾아간다.

AFC 14의 메인 매치는 김재영과 '만능 파이터' 차인호의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이다. 당초 이 경기는 김재영과 챔피언 사샤 팔라트니코브의 타이틀 매치로 치러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타이틀전으로 변경됐다.

김재영뿐만 아니라 유상훈, 하운표 등 유명한 선수들도 대거 출격한다. 코메인 매치에서는 아시안게임 우슈 은메달리스트 유상훈이 나서 안경준(28, 10th planet 천안)과 격돌한다.

'태권 파이터' 하운표도 출격한다. 태권도와 입식을 점목한 격투 스타일로 한국 격투 팬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는 5경기서 신예 김한별과 격돌한다. 하운표가 패기를 노련함으로 제압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꼽히는 경기다.

한국 격투기의 전설인 정찬성, 김동현의 제자들도 출격한다. 정찬성의 제자 박문호는 고석현과 격돌한다. '리틀 좀비'라 불릴 정도로 정찬성과 비슷한 경기 스타일을 지닌 만큼,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김동현의 제자 최하랑도 나선다. 그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박찬정과 만난다. 데뷔전에 나서는 최하랑이 스승 김동현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C 15의 전초전도 열린다. 다음 AFC 15는 국내외 여성 파이터 16명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국내 격투기 단체서 공식 넘버링 대회 8경기를 모두 여성부로만 채우는 것은 AFC 15가 처음이다.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AFC 14에서는 최제이와 조은비가 승부를 가린다. 정찬성의 제자로 호쾌한 레프트하이킥을 자랑하는 최제이와 삼보 국가대표 선발전서 우승을 차지한 조은비가 만나는 만큼 명승부가 예상된다.

AFC 14를 기념하기 위해 초호화 게스트도 출연하다. 국민 예능프로그램 '미스터 트로트'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트로트 파이터' 이대원이 축하 공연에 나선다. 아이돌 출신인 그는 AFC의 연예인 챔피언이기도 하다.

초호화 경기 라인업과 게스트로 무장한 AFC 14가 한국 격투기의 재개를 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AFC14 포스터. 사진 = A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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