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의 승리' 켈리 "공격&투구 안 될 때도 있다, 시즌 일부분"[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시즌의 일부분이다."

LG 케이시 켈리가 한 달, 5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7일 고척 키움전서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따냈다. 7월 8일 잠실 두산전(6이닝 9피안타 7탈삼진 3실점) 승리 이후 오랜만에 맛본 승리 투수다.

켈리는 지난 네 경기 중 세 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그러나 유독 승운이 없었다. 7월 31일 잠실 한화전서는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7월14일 롯데전서도 7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는 10회. 다소 승운이 없다.

포심 최고 150km, 투심 최고 149km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5-2로 앞선 7회말 무사 1,2루서 대타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김혜성과 김하성마저 범타로 처리한 게 백미였다.

켈리는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 팀이 승리를 하면 그것만으로 만족한다. 잘 풀렸다. 남은 시즌에도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시즌이 길다 보니 공격이 잘 될 때도 있고, 투구가 안 될 때도 있다. 시즌의 일부분이다.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도와줘서 지금까지 왔다"라고 했다.

초반에 커브 제구가 좋지 않아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로 선회한 게 효과를 봤다. 켈리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커브 제구가 잡히지 않는 걸 느꼈다. 포수 유강남과 대화를 통해 슬라이더를 쓰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에 커브 제구가 잡혀서 좋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켈리는 "작년에 좋은 시즌을 보냈다. LG는 올 시즌에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격, 수비, 마운드 전부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켈리.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