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사 댓글 폐지, 류중일 감독 "찬성에 한 표"[MD토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찬성에 한 표."

국내 포털사이트들이 연예 기사에 이어 스포츠 기사의 댓글 작성 기능을 폐지한다. 네이버의 경우 7일 스포츠 기사 댓글 폐지를 전격 발표했다. 댓글의 순기능보다 부작용이 많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최근 여자프로배구의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댓글 폐지에 대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KBO리그의 경우 대형 에이전시들이 야구 선수들에 대한 선을 넘은 비난 등 악성 댓글에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LG 류중일 감독도 댓글 폐지 결정에 찬성했다. 7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찬성한다. 댓글이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글 하나에 상처를 받는 선수들도 있다. 나는 댓글을 보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오지환의 경우 가족을 들먹이는 악성 댓글이 많았다고 한다. 가족을 들먹이면 얼마나 힘들겠나. 나도 댓글 삭제는 찬성에 한 표를 던진다"라고 했다.

[LG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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