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장원삼 당분간 롱릴리프로 활용…"중요한 역할이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우천으로 선발 등판이 연이어 취소된 장원삼이 선발 뒤에서 긴 이닝을 담당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베테랑 좌완투수 장원삼의 활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장원삼은 우천으로 지난 5일 인천 SK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3회초 우천 중단 후 노게임이 선언됐다.

올 시즌 하늘이 야속하다. 5일을 포함 선발 등판이 예고된 날 우천 취소를 무려 7차례나 경험했다. 선발 등판 횟수(4회)보다 선발 예고 후 취소된 경우가 더 많다.

9일 아드리안 샘슨의 복귀로 선발진에 다소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이에 장원삼이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이동해 긴 이닝을 책임진다. 허 감독은 “(장)원삼이를 선발이 빨리 무너졌을 때 뒤로 붙일 생각이다.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또 그런 선수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이미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허 감독은 “앞으로 원삼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발 로테이션이 구멍 나면 그 자리를 메워주고, 기존 선수가 복귀하면 다시 뒤에서 중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두산 3연전이 우천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예정대로 샘슨이 9일 복귀전을 갖는다. 허 감독은 “현재 1군과 함께 동행하며 연습 중이다. 자기 공만 던질 수 있으면 퀄리티스타트가 가능하다고 본다. 잘 던져주길 바라고,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보였다.

[장원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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