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초비상, 김재환·함덕주 팔꿈치부상으로 동반 이탈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갈 길 바쁜 두산이 주축 전력 2명이 동반 이탈하는 악재를 만났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재환, 좌투수 함덕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국해성, 우투수 윤명준을 등록했다.

두 선수 모두 팔꿈치에 탈이 났다. 먼저 김재환은 전날 삼성전 도중 우측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는데 검진 결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김태형 감독은 “염려될 정도는 아닌데 팔꿈치 안쪽 근육이 약간 손상됐다”고 전했다.

함덕주는 2일 창원 NC전에서 투구하다 왼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전날 삼성전 9회 홍건희가 마운드에 오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김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이번 주는 힘들 것 같다. 다음 주 다시 체크를 하며 복귀 시점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전력의 동반 이탈로 팀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일단 4번타자 자리는 오재일이 대신할 예정이다. 외야는 국해성, 김인태가 번갈아가며 공백을 메운다. 마무리는 당분간 홍건희에게 맡긴다. 김 감독은 “지금으로선 홍건희를 맨 뒤쪽에 놓고 그 앞에 박치국, 이현승이 나오는 플랜을 생각 중이다. 중요한 상황이 되면 홍건희가 일찍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재환, 함덕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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