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몬토요 감독, 류현진 첫 승에 반색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이 3경기 만에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은 류현진의 모습에 반색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투구수 84개(스트라이크 52개)에 이전보다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등의 제구가 살아나며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8.00에서 5.14로 대폭 하락.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복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의 투구에 밝은 미소를 보였다. 몬토요 감독은 “우리가 기대했던 류현진의 모습이었다. 완급조절을 통해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트렸다”며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우리에게 승리 기회를 부여하는 투수”라고 흡족해했다.

이날 멀티히트-도루-쐐기점으로 류현진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한 보 비셋도 에이스의 활약에 기뻐했다. 비셋은 “우리는 그 동안 류현진이 이렇게 팀을 이끌어주길 기대했다”며 “류현진이 바로 오늘 그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2일 마이애미전이 될 전망이다. 임시 홈구장인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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