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로 돌아간 민우혁·테이·서은광·민영기…뮤지컬 '광주' 포스터 공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창작 뮤지컬 '광주'가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광주'는 국가 권력의 계략 앞에서도 끝내 굴복하지 않는 시민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한 편의대원 박한수의 고뇌를 담아낸 작품. 6일 공개된 포스터에서 배우들은 각자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담아내 기대를 더했다.

먼저 극중 박한수는 혼란을 야기하려는 목적으로 시민들 틈에 잠입하지만 무고한 시민들이 폭행을 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는 과정에서 이념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 이를 연기한 민우혁은 뺨을 가로지른 뚜렷한 상흔과 결연한 의지가 담긴 표정으로 1980년 5월 27일 최후의 항전에 임한 박한수를 담아냈다. 테이는 본래 임무였던 5·18민주화운동의 와해 대신 비인간적인 진압에 분노하는 박한수의 감정을, 서은광은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표정으로 505부대 편의대원 박한수를 표현했다.

이어 민영기와 김찬호는 야학교사이자 시민군을 조직하고 지휘하는데 기여한 윤이건으로 분했다. 윤이건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민영기는 허망함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허탈한 듯 민주주의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야학 교사의 면모를, 김찬호는 담대한 면모를 나타냈다.

'광주'는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민주화운동의 한복판을 살다 간 모든 영웅을 위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0월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사진 = 라이브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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