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스타 유튜버 양팡, '뒷광고' 인정…"유료광고 표기 누락, 실망 안겨 죄송"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인기 유튜버 양팡(본명 양은지)이 협찬을 받아 영상을 촬영하면서 광고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이른바 '뒷광고' 논란에 휩싸이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6일 오전 양팡은 유튜브 '양팡YangPang' 채널 커뮤니티에 "채널 내 모든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해 검토가 늦어져 후속 공지가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하다. 지난해부터 유상으로 광고비를 증정받은 건에 대한 광고 계약서를 매칭해본 결과, 총 20건이 있었고 혹시라도 유료 광고가 누락된 건들에 대해 유료 광고 표시 조치했다"고 공지했다.

그는 "치킨 브랜드 광고 영상 라이브 방송 중 협찬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제가 직접 배달하여 먹는 것이며 협찬 광고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분들을 기만했다"며 "유료 광고 표기 영상에 대해 영상을 하나하나 체크했고 유료 광고 표기가 누락돼있던 두 개의 영상을 삭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과나 해명이 아닌 감추는 것이 급선무였던 제 행동과 광고 영상 제작 및 관리에 대해 너무나도 어리석고 경솔했던 제 말과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유명 스포츠 브랜드로부터 385만 원에 달하는 의류와 잡화류를 협찬받고 '뒷광고' 의혹에 휩싸이자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뒤늦게 넣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양팡은 "현재 회자되는 푸마 브랜드 광고 영상의 경우 '뒷광고'가 이슈화된 후에 유료 광고를 표기한 것이 아니며, 해당 영상 업로드 날짜인 3월 15일부터 유료 광고 표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표시 광고 관련해 더 숨기거나 보탬 없이 그대로 사실만을 말씀드리며 하단의 영상들은 양팡 유튜브 채널의 모든 유료 광고 영상들이다. 유료 광고를 미표기했던 영상들은 전부 유료 광고를 표시했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뼈저리게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자신의 채널에 게시된 유료 광고 영상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하 양팡 유튜브 채널 '양팡YangPang' 글 전문.

채널 내 모든 유료 광고 영상에 대해 검토가 늦어져 후속 공지가 늦어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19년도부터 유상으로 광고비를 증정받은 건에 대한 광고 계약서를 매칭해본 결과 총 20건이 있었고 혹시라도 유료광고가 누락된 건들에 대해 유료광고 표시 조치하였습니다.

저는 시청자분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치킨 브랜드 광고 영상 라이브 방송 중 협찬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제가 직접 배달하여 먹는 것이며, 협찬 광고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분들을 기만하였습니다.

어제밤 불거진 뒷광고에 대한 논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저 또한 유료광고 표기 영상에 대해 영상들을 하나하나 체크하였고 그에 따라 유료광고 표기가 누락되어있던 두 개의 영상을 삭제 처리하였습니다. 저 스스로에 대해서 자책감과 부끄러움을 느껴 영상을 감추는데에 급급하였던 것 같습니다.

사과나 해명이 아닌 감추는것이 급선무였던 제 행동과 광고 영상 제작 및 관리에 대해 너무나도 어리석고 경솔했던 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현재 회자되는 푸마 브랜드 광고 영상의 경우 '뒷광고'가 이슈화 된 후에 유료광고를 표기한 것이 아니며, 해당 영상 업로드 날짜인 3월15일부터 유료광고 표기를 하였습니다. 관련 증거는 사진으로 첨부하였으며 뒷광고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단순 제품 홍보 PPL이 아닌 경우 유튜브 광고 제작시에는 브랜드측과 사전에 여러번 영상 콘티 협의과정을 거쳐 제작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료 광고가 표기되었던 푸마영상을 비롯한 모든 브랜디드 콘텐츠 영상은 사전에 브랜드측과 함께 기획하고 연출하여 진행된 콘텐츠입니다.

표시 광고 관련하여 더 숨기거나 보탬없이 그대로 사실만을 말씀드리며 하단의 영상들은 양팡 유튜브 채널의 모든 유료 광고 영상들입니다. 유료 광고를 미표기했던 영상들은 전부 유료광고를 표시하였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뼈저리게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

앞으로 매사에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진 = 양팡 인스타그램, 유튜브 '양팡YangPang' 채널]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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