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환불 원정대'? 나도 이효리도 환불 못하는데…제시X화사, 연예인 보는 느낌"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이효리, 제시, 화사 등과 결성한 '환불 원정대'에 대해 언급했다.

엄정화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2일 영화 '오케이 마담'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엄정화는 최근 뜨거운 화제를 얻고 있는 '환불 원정대'에 대해 얘기했다. 네티즌들의 간절한 바람에 MBC '놀면 뭐하니?' 측을 통해 화답,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 등이 뭉쳐 '환불 원정대'를 꾸린 것.

이에 대해 엄정화는 "'환불 원정대' 멤버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아주 캐주얼하고 가볍게 만났다"라며 "저도 오랜만에 (이)효리 얼굴을 봐서 너무 기뻤고 좋아하는 후배 제시, 화사를 만나 더 좋았다. 실제로 후배들을 보니까 너무 여리고 예쁘더라. 마치 제가 연예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화사는 정말 예쁘고 잘한다. 제시도 예쁘고 멋있다"라고 후배 사랑을 과시했다.

이효리에 대해선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효리를 보니까 뭐랄까 세대차이가 있지만 동지애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화사와 제시보다 효리랑 얘기할 때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가수인 만큼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더라. 효리가 이런 말을 할 때 내가 그 감정이 뭔지 알고 그런 동지애가 있다. 동료가 건재하게 있다는 게 너무 좋았다. 그래서 우리가 만약에 진짜 이 원정대로 앨범을 만든다면 어떤 음악을 할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정화는 "사실 '환불 원정대'가 진짜로 만들어질 것이란 생각은 안 했다. 상상도 못했다. SNS에서 화제를 모으니까 이렇게 만들어져도 재밌겠다 싶은 마음 정도였다. 그런데 실제로 이루어졌고, 제가 그룹 생활을 처음하는 거라서 굉장히 재밌겠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너무 관심을 갖고 청원 아닌 청원을 해주셔서 저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효리가 그러는데 자기도 환불하러 못 간다고 하더라. 사실 다들 그렇더라"라며 "저나 효리, 제시, 화사가 무대에선 굉장히 센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너무 여리다. 사람은 다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미영(엄정화)·석환(박성웅)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물이다.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날, 보러와요'(2015)의 이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