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7득점+정우람 2이닝 구원' 한화, 선두 NC에 역전극 [MD리뷰]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가 6회 빅 이닝을 연출하면서 선두 NC에게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한화는 뒤늦게 시즌 20승(54패 1무) 고지를 밟았다. NC는 45승 25패 2무.

초반 기세는 NC가 좋았다. 4회초 나성범의 볼넷과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 그리고 박석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NC는 노진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선취했다.

5회초에는 지석훈과 이명기의 좌전 안타가 연달아 터졌고 권희동의 1루수 희생번트에 이은 나성범의 자동 고의 4구로 만루 찬스가 주어지자 양의지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NC가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한화가 5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자 NC가 6회초 공격에서 기회를 잡았다. 노진혁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지석훈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명기의 타구를 잡기 위해 우익수 브랜든 반즈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지 못하면서 우중간 적시 3루타로 이어졌다. NC가 2점을 추가한 것이다.

NC는 5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재학 대신 6회말 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렸다. 분위기는 급변했다. 하주석이 679일 만에 홈런을 가동하면서 한화가 1점을 만회했고 대타 최진행이 좌전 안타를 날렸다. 정은원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은 한화는 최재훈의 타구를 잡은 투수 박진우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더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노시환의 타석 때는 양의지의 패스트볼로 3루주자 정은원이 득점했고 노시환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4 동점을 이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노수광 역시 마찬가지였다. 반즈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5-4로 역전한 한화는 김태균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더해 7-4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5⅔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한 김민우에 이어 김종수가 ⅓이닝을 맡았고 강재민이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8회초 마무리투수 정우람에게 바통을 넘겼다.

노진혁의 우전 안타와 모창민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NC는 지석훈이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이명기가 2루 방면 내야 안타를 치면서 3루주자 노진혁이 득점,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한화도 8회말 1점을 추가하면서 승리와 가까워졌다. 노수광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 외야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어지고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치자 하주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하주석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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