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김현수, LG 류중일 감독이 꼽은 전반기 MVP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전반기 MVP로 투수 임찬규-야수 김현수를 꼽았다.

류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LG는 지난 1일 잠실 한화전을 마치며 144경기로 치러지는 시즌의 반환점을 돌았다. 경기가 우천 취소된 이날 현재 73경기 40승 1무 32패(승률 .556)를 기록하며 3위 두산에 1.5경기 차 뒤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류 감독은 전반기 MVP로 투수 쪽에서 임찬규를 언급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만년 5선발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LG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시즌 기록은 13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7로 다승, 평균자책점 부분에서 토종 우완 1위를 질주 중이다.

류 감독은 “예상과 달리 1~3선발이 부진했지만, 4, 5선발 쪽에 있었던 (임)찬규가 잘해줬다. 벌써 7승을 거뒀다”며 “정찬헌과 이민호도 선발진에서 열흘 로테이션 속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야수 쪽에서는 김현수의 이름이 나왔다. 김현수는 현재까지 73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46 14홈런 6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KBO리그 7월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류 감독은 “김현수가 2, 3번에 있다가 요즘은 4번을 치고 있다. 주장으로서 팀도 이끌어야하는데 참 열심해 해준다”며 “앞으로 절반 정도 시즌이 남았으니 큰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흐뭇해했다.

[위부터 임찬규-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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