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결승타' 두산, 천신만고 끝 NC 제압…4연패 탈출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이 선두 NC를 제물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전날 역전패 설욕과 함께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1승 31패를 기록했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NC는 45승 2무 23패가 됐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물러난 가운데 박치국-홍건희-함덕주-이형범이 뒤를 지켰다. 함덕주가 블론 세이브, 이형범이 구원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오재일이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도 6이닝 4실점(3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패전투수는 원종현. 타선에서는 노진혁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분전했다.

선취점부터 두산 차지였다. 1회 시작과 함께 선두 박건우가 2루타를 때려낸 뒤 상대 폭투에 이어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NC가 3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지석훈의 초구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맞이한 무사 1, 3루서 나성범이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강진성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초구에 2타점 역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2타점 동점 적시타에 성공한 것. 그러자 NC가 4회말 선두 알테어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두산 타선이 6회부터 다시 꿈틀거렸다. 1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맞이한 찬스서 다시 정수빈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8회에는 선두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오재원과 교체됐다. 허경민-김재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원의 도루와 정수빈의 자동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1, 2루서 최용제가 2타점 역전 3루타를 쳤다. 이후 박건우-페르난데스가 연달아 적시타를 치며 격차를 벌렸다.

NC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일단 8회말 선두 박석민의 볼넷에 이어 노진혁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다. 이후 9회 2사 후 박석민의 볼넷과 노진혁의 2루타로 만들어진 2, 3루서 모창민이 극적인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산이 연장 10회 다시 힘을 냈다. 1사 2, 3루서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를 시작으로 대타 김인태(2루타)와 오재일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안권수의 안타에 이어 오재원이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NC가 10회말 1사 1, 2루서 양의지의 적시타와 노진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박건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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