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4안타+이정용 데뷔 첫승' LG, 한화 꺾고 40승 고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전날 1점차 패배의 아쉬움을 털었다.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한화전 10승 1패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LG는 이날 승리로 40승(32패 1무)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20승 고지를 밟지 못하고 19승 54패 1무.

LG 타선은 1회말 공격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중간 안타를 쳤고 오지환이 삼진,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2아웃에 몰렸으나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 김민성이 좌전 적시 2루타,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전 적시타, 유강남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4타자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장준원의 타구는 3루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득점 기회를 이어간 LG는 정주현의 중전 적시타와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6-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LG는 4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중간 2루타를 때리자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린 것이다. 결국 한화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는 3⅓이닝 10피안타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고 마운드를 떠났다.

LG 선발투수 김윤식은 5회만 넘기면 데뷔 첫 승을 따낼 찬스를 얻을 수 있었지만 끝내 5회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화는 5회초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과 하주석의 우전 안타로 찬스를 잡자 노시환이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노시환의 시즌 5호 홈런.

분위기를 잡은 한화는 이용규의 중전 안타에 이어 정은원과 브랜든 반즈가 연속 볼넷을 고르고 김태균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LG는 김윤식 대신 이정용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최진행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한화가 2점차까지 따라 붙을 수 있었다. 그래도 이정용은 최재훈을 포수 파울플라이,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고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김윤식은 4⅓이닝 5피안타 4볼넷 5실점에 그쳤다.

LG는 이정용이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면서 호투하자 7회초 정우영을 올려 2이닝을 맡겼다. 정우영은 2이닝 동안 실점은 1점도 하지 않고 삼진 3개를 잡는 호투를 펼쳤다. 8회말에는 채은성의 우중간 적시타와 김현수의 좌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반즈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이날 LG에서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홍창기와 구원으로 나와 데뷔 첫 승을 챙긴 이정용과 2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영의 호투가 돋보였다.

[홍창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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