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데뷔 첫 5안타' 키움, 두산 꺾고 3연승…2위 턱밑 추격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키움이 2위 두산을 턱밑 추격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키움은 3연승을 달리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없앴다. 승률에서 밀린 3위(41승 31패)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40승 30패가 됐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도움에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이어 양현-이영준-안우진-김태훈-조상우가 뒤를 책임. 조상우는 시즌 17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5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5안타는 데뷔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박동원, 박준태도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최근 4연패. 오재일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키움이 1회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하성이 안타, 에디슨 러셀이 진루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서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어 박동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노려 좌중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3회에는 1사 후 김하성이 빗맞은 안타와 도루로 2루에 도달했다. 이어 러셀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이 3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정수빈의 우전안타에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가 추격의 우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최원태의 높은 투심을 잡아 당겨 담장을 넘겼다.

키움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선두 김헤성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박준태가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5회 선두 김하성의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2루 찬스에선 박동원과 김혜성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쳤다. 7-2 키움 리드.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선두 오재일이 내야안타로 물꼬를 튼 뒤 김재환이 곧바로 중전안타를 쳤다. 이어 최주환이 최원태의 초구 투심(141km)을 받아쳐 우월 3점홈런을 때려냈다. 최원태를 강판시킨 한방이었다.

두산은 이후 7회 무사 1, 2루, 8회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영준과 김태훈에 막히며 추격에 실패했다.

오히려 키움이 9회 선두 박준태의 내야안타,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2루서 김하성의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위부터 김하성-유희관-이영준-김태훈.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