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피홈런' 최원태, 두산전 5이닝 5실점…타선 도움에 5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최원태(23, 키움)가 6회 3점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최원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 도움에 승리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가 시즌 1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3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5.04.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고척 롯데전에선 3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6월 28일 고척 KIA전 이후 한 달이 넘게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

3점의 리드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1회 7구 삼자범퇴에 이어 2회 2사 후 허경민의 안타와 도루로 첫 득점권 위기에 처했으나 김재호를 3루수 땅볼 처리했다.

4-0으로 앞선 3회 첫 실점했다.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정수빈의 안타에 이어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2점홈런을 허용한 것.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초구 높은 투심(140km)이 페르난데스 특유의 큰 스윙에 걸렸다. 이후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으며 계속해서 흔들렸지만, 김재환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4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허경민의 사구에 이어 김재호를 삼진, 김인태를 2루수 땅볼로 잡았고, 7-2로 앞선 5회 가볍게 삼자범퇴를 만들며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1개.

6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오재일(내야안타)-김재환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한 뒤 최주환에게 초구에 우월 3점홈런을 맞았다.

투구수가 67개에 불과했지만, 키움 벤치는 교체를 택했다. 최원태는 7-5로 앞선 6회말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원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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