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극적인 끝내기 역전포' 롯데, NC 3연패 빠트렸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가 정훈의 극적인 끝내기 역전홈런으로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1-9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즌 33승 34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NC는 44승 2무 22패가 됐다.

롯데가 1회 1사 만루서 한동희의 밀어내기 볼넷과 딕슨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2사 1, 2루에선 전준우가 달아나는 적시타에 성공. 3회초 나성범의 적시타로 첫 실점했지만, 3회말 민병헌의 적시타와 김준태의 1타점 내야땅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4회부터 마운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2, 3루서 김형준의 2타점 적시타와 1루수 실책으로 3실점했고, 5회 1점, 6회 2점을 내며 다시 도망갔으나 7회 노진혁에게 동점 만루홈런을 헌납했다. 이후 9회 다시 노진혁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허용.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진행 도중 우천으로 경기가 무려 73분간 중단된 가운데 9회말 안치홍이 안타, 대타 오윤석이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훈이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끝내기 좌월 3점홈런을 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투수는 송승준, 패전투수는 원종현이다.

[정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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