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존심" 최지만 우타석 홈런 치켜세운 탬파베이 구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이 우타석에서 홈런을 친 좌타자 최지만을 “한국의 자존심”이라고 치켜세웠다.

탬파베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에 최지만의 우타석 홈런을 축하하는 게시 글을 올렸다. 구단은 “The Pride of South Korea(한국의 자존심), 만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최지만이 한국선수 최초로 빅리그서 좌타석과 우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최지만의 얼굴 왼쪽 상단에 새겨진 태극기도 눈에 띈다.

최지만은 지난 27일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0-4로 뒤진 6회말 좌완 앤서니 케이를 만나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좌타자인 그가 우타석에서 만들어낸 한방이었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서 스위치히터로 나선 경험이 있지만, 빅리그 입성 후에는 줄곧 좌타석에만 들어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지만의 우타석 홈런은 앞서 좌타석에서 친 36홈런보다 타구 속도(약 176km)가 빨랐다”며 이를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탬파베이 구단이 한글로 쓴 ‘만지’는 어떤 의미일까. 한 팬이 댓글을 통해 “최지만의 이름인 ‘지만’을 거꾸로 쓴 목적이 있을 것 같다”며 이에 대해 물었고, 구단은 “최지만의 팀 내 애칭이다. 그가 선호하는 별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최지만. 사진 = 탬파베이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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