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몬토요 감독 "류현진 등판 하루 연기 검토…많이 던졌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 하루 밀릴 가능성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전에 앞서 “류현진이 개막전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 그에게 하루 더 휴식을 부여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에 첫 경기임을 고려했을 때 당시 97개의 투구수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다.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저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 매치업이었다. 그러나 몬토요 감독의 바뀐 구상에 따라 31일 등판 가능성이 생겼다.

MLB.com도 몬토요 감독의 바뀐 플랜에 힘을 실어줬다.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시즌 대부분의 등판을 5일 휴식 루틴으로 나섰지만 6일 또는 그 이상의 휴식을 갖고 등판한 경기도 8경기나 된다”며 “선발진 뎁스를 감안했을 때 토론토가 시즌 내내 참고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등판이 하루 밀릴 시 네이트 피어슨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피어슨은 2017년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로, 시범경기서 시속 161km의 직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의 등판 연기가 확정될 경우 30일 슈어저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류현진은 31일 시즌 두 번째 등판을 갖는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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