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내가 돈 모아놔서 행복한 이유는"…'대출 받아 외제차 렌트' 철부지男에 돌직구 ('물어보살')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철부지 남성에 돌직구를 날렸다.

2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71회에서는 습관적으로 대출을 받는 친구가 고민이라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들은 "친구 안민용이 우리와 같은 월급을 받는데 씀씀이가 2배 이상 크다. 대출을 자주 받는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민용 씨가 대출을 받는 이유는 외제차 렌트와 명품 구입 때문이었다. 안민용 씨는 "지금 대출금은 총 1억원 정도다. 한 달 상환 금액은 180만 원 정도이고, 포르쉐 렌트에 200만 원 정도를 쓴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서장훈과 이수근은 황당한 듯 웃음을 터트리며 "야구 배트 좀 달라. 혼을 내야겠다. 농구공으로는 안된다"고 반응했다.

안민용 씨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빚 때문에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고, 우울증까지 앓게 된 그가 일종의 탈출구로 소비를 택하게 된 것.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그동안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구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계속 그렇게 살면 비참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장훈은 "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말을 방송에서 하는데, 그래서 내가 지금 제일 행복한 부분이 어떤 점인지 아냐?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 나이대에 주위에 돈 때문에 비굴하게 사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남의 돈으로 하는 자기만족이 무슨 의미겠냐? 네가 나이를 먹고 나서도 지금처럼 산다면 의리로 곁을 지키던 친구도 떠나가고 너 혼자만 남게 될 것이다"고 질책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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