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8회 결승타’ KT, NC에 재역전극…구창모 10승 실패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뒷심을 발휘, 또 NC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5-4 역전승을 따냈다.

장성우(4타수 1안타 2타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배정대(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는 2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구원 등판한 김민이 귀중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며 승을 따냈고, 이보근(1이닝 무실점)은 세이브를 챙겼다.

KT는 2연승을 질주, NC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6위로 올라섰다. 반면, NC는 일요일 9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구창모도 7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치며 10승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 KT의 흐름은 순조로웠다. 1회말 황재균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고, 4회초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한 직후에는 배정대가 비거리 125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맞불을 놓았다.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경기 중반 이후 위기를 맞았다. 6회초 무사 1, 3루서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것. KT는 이어 7회초 1사 1루서 대타 박석민에게 투런홈런까지 허용, 주도권을 넘겨줬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7회말 1사 상황서 심우준이 솔로홈런을 때려 격차를 1점으로 좁힌 KT는 8회말 2사 이후 배정대-박경수가 연달아 출루해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대주자 박승욱의 도루에 성공, 1사 2, 3루 상황을 만든 KT는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전세를 뒤집은 KT는 9회초 마무리투수로 이보근을 투입했다. KT는 이보근이 강진성(중견수 플라이)-노진혁(2루수 땅볼)-애런 알테어(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 1점차 재역전승을 챙겼다.

이밖에 SK 와이번스는 최준우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는 등 7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 브랜든 반즈가 첫 홈런을 터뜨린 한화 이글스에 7-4 역전승을 따냈다. KIA 타이거즈는 총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8-5로 제압했다.

[KT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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